FOURB의 최전선이라고 불리는 매장이 있습니다. 1년 365일, 아침부터 밤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광화문 FOURB. 그 곳에는 9명의 바리스타, 5명의 베이커, 그리고 매니저 로사가 있습니다. 인터뷰 내내 로사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바에서는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손님과 바리스타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수많은 손님이 오고 가는 와중에도 이 모든 걸 즐기는 듯 모두의 움직임이 가볍습니다. 로사는 망설이지 않고 힘주어 말합니다. 그의 역할은 매장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고, 앞으로의 목표는 매장을 잘 “지켜내는” 것이라고.
1. FOURB 이전에는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백화점에서 그 해 VIP로 선정된 고객님들의 편의를 도왔어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한 신제품 시연 등 프로모션 행사나 문화 행사를 기획하기도 하고, 시즌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하고. 선정되신 분들을 위한 공간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드리는 건 기본이니까 그 때도 커피를 가까이 한 셈이긴 해요. 백화점은 응대 매너에 대한 규율이 굉장히 엄격한 편인데, FOURB는 손님께 따뜻하고 부드럽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죠. 눈을 마주치고 성함을 불러드리는 것도 그런 노력 중 하나랍니다(웃음).
2. 광화문 FOURB 바리스타를 거쳐 매니저가 되신지 6개월이 지났어요. 그간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힘들기도 했어요. 매니저가 되면서부터 커피는 기본이고 함께하는 포비맨들, 고객분들, 매장환경까지 모든 것을 두루 이해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겨내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팀원들을 믿고 의지했어요. 혼자 앓지 않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움을 청했던 거죠.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또 QC팀, 브랜딩팀 등 매장 밖에서도 저희를 서포트 해주는 분들이 생겨서 더욱 힘이 되었습니다. 매장 운영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었으니까요.
3. 광화문은 서울에서도 FOURB에서도 특별하죠. 그런 곳에서 일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길은 정말 매일 특별해요. TV에서만 보던 곳을 눈 앞에 두고 일한다는 게, 그래서 저도 그런 장면의 한 부분으로 스며든다는 게 가끔씩 놀랍죠. 하지만 하루 종일 바쁜 매장이고 또 서서 일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사실이예요.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건 멋진 손님들, 그리고 저희 팀원 간의 작은 배려와 신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서로의 일을 미루지 않고 힘든 일일수록 나서서 하려 해요. 작은 것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파이팅 넘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아요.
4. 매니저로서 로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원칙이 있을까요?
성실함. 성실함은 어떤 상황에서든 결과로 보여줄 수 있고 또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거든요.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해내는 자세’라고 할까요.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어떤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랬을 때 언젠가는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믿고요.
5. 멋있네요. 그렇다면 ‘심지은’이라는 사람의 BASIC은?
웃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웃음). 웃으면 자연스럽게 힘든 일도 잊게 되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그 에너지가 상대방에게도 전달되니까, 웃을 때만큼은 저를 포함한 모든 주변이 행복해지는 것 같고요. 웃다 보면 사람이 더 긍정적으로 변하고 모든 것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돼요. 사실 서비스업 특성상 힘들 때도 웃어야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그게 도움이 됐던 것같아요. 자연스럽게 인상이 바뀌더라고요. 올라간 입꼬리처럼 제 삶도 더 행복해졌습니다(웃음).
6.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 목표는 광화문 FOURB를 잘 지켜내는 거예요(웃음). FOURB에서 중요한 매장인 만큼, 제가 관리자로 있는 동안은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오신 분들이 또 오신다면 그게 바로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바리스타로서, 매니저로서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서 조금씩 발전해내가고 싶어요. 두 번째로는 굿 스피릿 대회를 참가하는 거예요. 저는 커피도 좋아하고 칵테일도 좋아하니까, 저만의 레시피로 좋은 결과를 내 보고 싶습니다.
FOURB의 최전선이라고 불리는 매장이 있습니다. 1년 365일, 아침부터 밤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광화문 FOURB. 그 곳에는 9명의 바리스타, 5명의 베이커, 그리고 매니저 로사가 있습니다. 인터뷰 내내 로사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바에서는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손님과 바리스타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수많은 손님이 오고 가는 와중에도 이 모든 걸 즐기는 듯 모두의 움직임이 가볍습니다. 로사는 망설이지 않고 힘주어 말합니다. 그의 역할은 매장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고, 앞으로의 목표는 매장을 잘 “지켜내는” 것이라고.
1. FOURB 이전에는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백화점에서 그 해 VIP로 선정된 고객님들의 편의를 도왔어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한 신제품 시연 등 프로모션 행사나 문화 행사를 기획하기도 하고, 시즌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하고. 선정되신 분들을 위한 공간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드리는 건 기본이니까 그 때도 커피를 가까이 한 셈이긴 해요. 백화점은 응대 매너에 대한 규율이 굉장히 엄격한 편인데, FOURB는 손님께 따뜻하고 부드럽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죠. 눈을 마주치고 성함을 불러드리는 것도 그런 노력 중 하나랍니다(웃음).
2. 광화문 FOURB 바리스타를 거쳐 매니저가 되신지 6개월이 지났어요. 그간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힘들기도 했어요. 매니저가 되면서부터 커피는 기본이고 함께하는 포비맨들, 고객분들, 매장환경까지 모든 것을 두루 이해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겨내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팀원들을 믿고 의지했어요. 혼자 앓지 않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움을 청했던 거죠.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또 QC팀, 브랜딩팀 등 매장 밖에서도 저희를 서포트 해주는 분들이 생겨서 더욱 힘이 되었습니다. 매장 운영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었으니까요.
3. 광화문은 서울에서도 FOURB에서도 특별하죠. 그런 곳에서 일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길은 정말 매일 특별해요. TV에서만 보던 곳을 눈 앞에 두고 일한다는 게, 그래서 저도 그런 장면의 한 부분으로 스며든다는 게 가끔씩 놀랍죠. 하지만 하루 종일 바쁜 매장이고 또 서서 일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사실이예요.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건 멋진 손님들, 그리고 저희 팀원 간의 작은 배려와 신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서로의 일을 미루지 않고 힘든 일일수록 나서서 하려 해요. 작은 것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파이팅 넘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아요.
4. 매니저로서 로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원칙이 있을까요?
성실함. 성실함은 어떤 상황에서든 결과로 보여줄 수 있고 또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거든요.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해내는 자세’라고 할까요.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어떤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랬을 때 언젠가는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믿고요.
5. 멋있네요. 그렇다면 ‘심지은’이라는 사람의 BASIC은?
웃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웃음). 웃으면 자연스럽게 힘든 일도 잊게 되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그 에너지가 상대방에게도 전달되니까, 웃을 때만큼은 저를 포함한 모든 주변이 행복해지는 것 같고요. 웃다 보면 사람이 더 긍정적으로 변하고 모든 것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돼요. 사실 서비스업 특성상 힘들 때도 웃어야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그게 도움이 됐던 것같아요. 자연스럽게 인상이 바뀌더라고요. 올라간 입꼬리처럼 제 삶도 더 행복해졌습니다(웃음).
6.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 목표는 광화문 FOURB를 잘 지켜내는 거예요(웃음). FOURB에서 중요한 매장인 만큼, 제가 관리자로 있는 동안은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오신 분들이 또 오신다면 그게 바로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바리스타로서, 매니저로서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서 조금씩 발전해내가고 싶어요. 두 번째로는 굿 스피릿 대회를 참가하는 거예요. 저는 커피도 좋아하고 칵테일도 좋아하니까, 저만의 레시피로 좋은 결과를 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