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없는 포인트가 뭐예요?”
FOURB의 로스터 스탠은 맛있냐고 묻지 않습니다. 맛있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는 항상 자신에 차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분주합니다. 오늘도 로스터기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스탠은 그 주변을 이리저리 걸어 다닙니다. “커피학의 역사는 아직 100년도 채 되지 않았으니까 모든 게 가설인 셈이잖아요”라며 잠시 걸음을 멈추는 스탠. 그러더니 빙글빙글 웃으며 말합니다. “패러다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죠.”
1. 스탠만의 로스팅 스타일, 다시 말해 스탠이 볶은 커피의 특징이 있을까요?
'열에 의한 생두의 데미지를 최소화 하는 선에서 잘 익힌 커피'라고 말씀 드릴게요. 사실 저는 로스터로서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저만의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매달 엄청난 양의 생두를 볶지만, 여기에서 어떤 맛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품질 좋은 콩을 손상시키지 않고 잘 볶는 것, 그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역할만 잘 해낸다면 맛있는 건 당연한 일이예요. 거기에서 어떤 맛을 느끼느냐는 철저히 소비자분들의 자유죠.
2. 스탠이 커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커뮤니케이션이요. 로스터-바리스타-소비자 간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로스터는 생두의 맛과 향을 잘 살려서 볶아야 하고, 바리스타는 그런 방향성을 이해하면서 추출에 임해야 하죠. 이후에는 많은 소비자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출 세팅과 로스팅 프로파일을 개선해나가고요. 그러다 보면 커피는 점점 맛있어질 테고, 맛있는 커피를 자주 접한 분들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좋은 커피의 맛을 알게 되실 거예요. 더 좋은, 더 맛있는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한국에서 유통되는 생두의 품질도 더 좋아지겠죠? 이런 선순환 구조가 빨리 자리 잡으면 좋겠네요.
3. 스탠이 포비 커피의 캐릭터를 설명해준다면?
“일상에서 마시는 ‘조금’ 특별한 커피.” FOURB는 우리 일상에 스며드는 커피를 추구해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커피인 셈이죠. 커피는 매일 마시는 음료잖아요. 독특한 개성도 좋지만 저희는 일관적인 품질, 그러니까 어제 맛있었던 커피가 오늘도 맛있는가 하는 지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FOURB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두 중 가장 좋은 생두를 쓴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산지 특징이 잘 드러나는 고품질의 생두만을 선별해서, 최선을 다해 로스팅하고, 맛있게 추출해서 선보이니까 그야말로 ‘조금’ 특별하죠.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일이니까 아주 대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4. 연구를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는데, 요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요즘에는 일부러 커피 외적으로 더 관심을 가지려고 해요. 저는 어떤 것을 보든 항상 자연스럽게 커피와 연관 짓게 되는데, 커피와 상관없는 것으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어요. 얼마 전엔 퍼블리(PUBLY)에서 와인 리스트 보는 법을 봤는데, 그걸 참조하면 FOURB 메뉴를 구성할 때나 저희 원두를 선보일 때 더 가독성 좋은 리스트 업 방식을 생각해낼 수 있을 거 같았어요.
6. 스탠의 BASIC은?
FUN! 인생에는 재미가 있어야죠. 사는 게 재밌어야 사람이 행복해지잖아요. 언젠가 로스팅이 재미없어지는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또 다른 재밌는 일을 찾을 거예요.
7. 스탠의 목표
직업적으로는 사람들이 매일매일 마시는 커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예요. 로스터로써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냥 계속해서 저의 자신감을 잃지 않고 싶어요. 자기 만족이죠. 스스로에게 더 큰 확신을 바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저 계속해서 재밌는 것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커피, 재미있는 삶!

“맛없는 포인트가 뭐예요?”
FOURB의 로스터 스탠은 맛있냐고 묻지 않습니다. 맛있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는 항상 자신에 차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분주합니다. 오늘도 로스터기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스탠은 그 주변을 이리저리 걸어 다닙니다. “커피학의 역사는 아직 100년도 채 되지 않았으니까 모든 게 가설인 셈이잖아요”라며 잠시 걸음을 멈추는 스탠. 그러더니 빙글빙글 웃으며 말합니다. “패러다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죠.”
1. 스탠만의 로스팅 스타일, 다시 말해 스탠이 볶은 커피의 특징이 있을까요?
'열에 의한 생두의 데미지를 최소화 하는 선에서 잘 익힌 커피'라고 말씀 드릴게요. 사실 저는 로스터로서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저만의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매달 엄청난 양의 생두를 볶지만, 여기에서 어떤 맛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품질 좋은 콩을 손상시키지 않고 잘 볶는 것, 그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역할만 잘 해낸다면 맛있는 건 당연한 일이예요. 거기에서 어떤 맛을 느끼느냐는 철저히 소비자분들의 자유죠.
2. 스탠이 커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커뮤니케이션이요. 로스터-바리스타-소비자 간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로스터는 생두의 맛과 향을 잘 살려서 볶아야 하고, 바리스타는 그런 방향성을 이해하면서 추출에 임해야 하죠. 이후에는 많은 소비자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출 세팅과 로스팅 프로파일을 개선해나가고요. 그러다 보면 커피는 점점 맛있어질 테고, 맛있는 커피를 자주 접한 분들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좋은 커피의 맛을 알게 되실 거예요. 더 좋은, 더 맛있는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한국에서 유통되는 생두의 품질도 더 좋아지겠죠? 이런 선순환 구조가 빨리 자리 잡으면 좋겠네요.
3. 스탠이 포비 커피의 캐릭터를 설명해준다면?
“일상에서 마시는 ‘조금’ 특별한 커피.” FOURB는 우리 일상에 스며드는 커피를 추구해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커피인 셈이죠. 커피는 매일 마시는 음료잖아요. 독특한 개성도 좋지만 저희는 일관적인 품질, 그러니까 어제 맛있었던 커피가 오늘도 맛있는가 하는 지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FOURB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두 중 가장 좋은 생두를 쓴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산지 특징이 잘 드러나는 고품질의 생두만을 선별해서, 최선을 다해 로스팅하고, 맛있게 추출해서 선보이니까 그야말로 ‘조금’ 특별하죠.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일이니까 아주 대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4. 연구를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는데, 요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요즘에는 일부러 커피 외적으로 더 관심을 가지려고 해요. 저는 어떤 것을 보든 항상 자연스럽게 커피와 연관 짓게 되는데, 커피와 상관없는 것으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어요. 얼마 전엔 퍼블리(PUBLY)에서 와인 리스트 보는 법을 봤는데, 그걸 참조하면 FOURB 메뉴를 구성할 때나 저희 원두를 선보일 때 더 가독성 좋은 리스트 업 방식을 생각해낼 수 있을 거 같았어요.
6. 스탠의 BASIC은?
FUN! 인생에는 재미가 있어야죠. 사는 게 재밌어야 사람이 행복해지잖아요. 언젠가 로스팅이 재미없어지는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또 다른 재밌는 일을 찾을 거예요.
7. 스탠의 목표
직업적으로는 사람들이 매일매일 마시는 커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예요. 로스터로써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냥 계속해서 저의 자신감을 잃지 않고 싶어요. 자기 만족이죠. 스스로에게 더 큰 확신을 바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저 계속해서 재밌는 것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커피, 재미있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