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를 보며)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FOURB에는 아메리카노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오신 분들은 종종 혼란에 빠지곤 합니다.
그럴 때 저희가 권해드리는 것이 바로 ‘롱블랙’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이,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아메리카노는 잔에 에스프레소를 먼저 붓고 물을 채운 미국식 커피입니다. 이 때 에스프레소의 크레마가 빠른 속도로 물에 희석되면서 커피 고유의 향미는 조금 옅어지게 되지만, 대신에 누구나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롱블랙은 호주식 커피로, 물이 채워진 잔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만들어집니다. 에스프레소가 품고 있는 크레마를 물 위에 그대로 띄움으로써 첫 모금부터 진한 커피의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가장 널리 알려진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두 음료 사이에 제조 순서보다 더 본질적인 구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음료가 담기는 잔을 한 번 대조해볼까요?
아메리카노는 대개 우리가 ‘머그’라고 부르는 잔에 담깁니다. 일반적인 머그잔의 용량은 10온즈 내외로, 에스프레소를 1온즈(약 30g)로 추정한다면 아메리카노에서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은 약 1:7 정도가 됩니다. 에스프레소에 200ml 정도의 물이 더해짐으로써 보다 부드러워진, 모두에게 친숙한 맛과 생김새의 커피는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한편, 호주나 뉴질랜드 현지에서는 롱블랙에 5~6온즈 잔을 사용합니다. 잔의 용량이 줄어든 만큼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 또한 아메리카노의 절반이 되는데, 커피의 양과 농도에 따른 명확한 차이가 여기에서 드러나는 셈입니다. 잔에 약 100ml의 물을 채우고 그 위에 크레마 가득한 에스프레소를 붓습니다. 그래서 롱블랙은 아메리카노보다 훨씬 더 진하고 강렬합니다.
FOURB의 롱블랙은 어떨까요? FOURB는 물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현지 롱블랙의 제조 순서를 따르되, 아메리카노가 익숙한 우리나라 소비자분들의 입맛에 맞춰 물의 양을 늘렸습니다. 첫 모금부터 커피의 향과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고, 또 시간이 지나 커피가 식은 뒤에도 편안하게 드실 수 있도록 말이죠.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카페에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아메리카노’를 제조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아메리카노’가, 사실은 호주의 ‘롱블랙’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이 외에도 커피를 통해 여러 국가의 문화가 얽히고 설키며 드러나는 새로운 지점이 아주 많은데요. 매일 드시는 커피 한 잔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 앞으로 천천히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메뉴를 보며)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FOURB에는 아메리카노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오신 분들은 종종 혼란에 빠지곤 합니다.
그럴 때 저희가 권해드리는 것이 바로 ‘롱블랙’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이,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아메리카노는 잔에 에스프레소를 먼저 붓고 물을 채운 미국식 커피입니다. 이 때 에스프레소의 크레마가 빠른 속도로 물에 희석되면서 커피 고유의 향미는 조금 옅어지게 되지만, 대신에 누구나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롱블랙은 호주식 커피로, 물이 채워진 잔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만들어집니다. 에스프레소가 품고 있는 크레마를 물 위에 그대로 띄움으로써 첫 모금부터 진한 커피의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가장 널리 알려진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두 음료 사이에 제조 순서보다 더 본질적인 구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음료가 담기는 잔을 한 번 대조해볼까요?
아메리카노는 대개 우리가 ‘머그’라고 부르는 잔에 담깁니다. 일반적인 머그잔의 용량은 10온즈 내외로, 에스프레소를 1온즈(약 30g)로 추정한다면 아메리카노에서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은 약 1:7 정도가 됩니다. 에스프레소에 200ml 정도의 물이 더해짐으로써 보다 부드러워진, 모두에게 친숙한 맛과 생김새의 커피는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한편, 호주나 뉴질랜드 현지에서는 롱블랙에 5~6온즈 잔을 사용합니다. 잔의 용량이 줄어든 만큼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 또한 아메리카노의 절반이 되는데, 커피의 양과 농도에 따른 명확한 차이가 여기에서 드러나는 셈입니다. 잔에 약 100ml의 물을 채우고 그 위에 크레마 가득한 에스프레소를 붓습니다. 그래서 롱블랙은 아메리카노보다 훨씬 더 진하고 강렬합니다.
FOURB의 롱블랙은 어떨까요? FOURB는 물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현지 롱블랙의 제조 순서를 따르되, 아메리카노가 익숙한 우리나라 소비자분들의 입맛에 맞춰 물의 양을 늘렸습니다. 첫 모금부터 커피의 향과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고, 또 시간이 지나 커피가 식은 뒤에도 편안하게 드실 수 있도록 말이죠.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카페에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아메리카노’를 제조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아메리카노’가, 사실은 호주의 ‘롱블랙’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이 외에도 커피를 통해 여러 국가의 문화가 얽히고 설키며 드러나는 새로운 지점이 아주 많은데요. 매일 드시는 커피 한 잔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 앞으로 천천히 함께 알아보겠습니다.